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주요행사

가축을 지키는 여름 생존 전략

폭염기 축종별 축사 관리법 총정리

등록일 2025년05월28일 14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카카오톡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생산성 저하 및 폐사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축종별 사양관리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을 5월 28일 발표했다.

 


▲ 쿨링패드와 안개분무로 축사온도를 낮춰야한다.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기후는 가축의 체온 조절 기능을 저하시키고, 그 결과 사료 섭취량 감소, 성장 지연, 번식 장애,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축종별 특성과 생리적 반응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축사 내부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을 농가에 권고했다.

 

▣ 한우 – 발효열로 인한 체온 상승, 수분 공급이 핵심
한우는 소의 네 개 위 중 하나인 반추위에서 사료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상당한 양의 열이 발생한다. 이는 여름철 체온을 더욱 높여 고온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다.

 

농촌진흥청은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사료 섭취량 감소를 막기 위해 급여 횟수를 늘리고, △질 좋은 풀사료를 5cm 이하로 절단해 소화 부담을 줄일 것을 권장했다.
 

사료 급여는 아침과 저녁, 비교적 선선한 시간대에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젖소 – 유량 감소와 대사질환 예방, 수분과 환경이 중요
젖소는 체온 상승 시 사료 섭취가 감소하고 유량이 줄어들며, 케토시스 등 대사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농촌진흥청은 젖소가 하루 150~200리터의 물을 마시는 특성을 감안하여 언제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음수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료는 소량씩 자주 나누어 급여하고, 바닥은 부드럽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축사 청결을 철저히 관리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 돼지 – 땀샘 미발달과 두꺼운 지방층, 체열 방출에 취약
돼지는 땀샘이 거의 없고 체내 지방층이 두꺼워 체내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급여 횟수를 늘려 동일한 사료량이라도 분할 급여함으로써 섭취량을 10~15%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료조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신선한 물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닭·오리 – 깃털로 인한 체열 유지, 고온 민감도 높아
닭과 오리는 땀샘이 없고 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 체열 조절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고온기에 접어들면 사료 섭취량은 감소하고, 음수량은 평소보다 4~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사육 밀도를 10~20% 줄여 체열 축적을 완화하고, 충분한 물 공급을 통해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 축사 환경 – 환기, 차광, 냉방 시설의 통합 관리 필요
폭염기에는 축사 내부의 공기 흐름과 온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다음과 같은 시설적 대응 방안을 강조했다.

송풍팬과 환기시설을 활용하여 내부 공기를 순환시킴

차광막 및 단열재로 외부 햇볕과 복사열 차단

냉각판(쿨링패드) 및 안개 분무기 설치로 체감온도 하강

지붕 위에 물을 분사해 증발열을 활용한 온도 저감

정전 시에도 비상 환기 및 급수장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예비 발전기 점검 필수

 

정진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혹서기에는 가축의 생산성과 건강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으므로, 축종별 특성을 반영한 적극적인 사양 및 시설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농가의 관심과 대응이 가축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기술 보급 사업도 병행 추진
농촌진흥청은 혹서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보급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거세 한우 고온 스트레스 저감 기술 지원

에어 제트팬 및 측벽 배기팬 설치 지원

국내 개발 젖소 케토시스 예방 및 회복 기술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모돈 분만 관리 시스템 보급

이번 발표는 여름철을 앞두고 농가의 대응력을 높이고, 가축의 건강과 농업 생산성을 지키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선제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