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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흑돼지 ‘난축맛돈’ 경남 상륙!

내륙 양돈 산업의 품질 혁신 시작된다

등록일 2025년05월22일 11시1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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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프리미엄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마침내 내륙에 상륙했다. 제주도에 국한되어 있던 고급 흑돼지 품종이 육지로 보급되며, 국내 흑돼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 프리머엄 흑돼지 ‘난축맛돈’이 내륙에 상륙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5월 13일, 경상남도 산청군 소재 양돈 농가 두 곳에 ‘난축맛돈’ 총 42마리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흑돼지 품종의 유전적 한계를 개선하고자 추진한 결과로, 현장 농가의 높은 수용 의지와 결합되어 실현된 성과다.

 

경남 지역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약 5만 두의 흑돼지를 사육 중이며, 이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약 19만 두가 사육되고 있는 가운데, ‘난축맛돈’의 보급은 내륙 흑돼지 산업의 품질 고도화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난축맛돈’은 제주 재래 흑돼지의 탁월한 육질과 ‘랜드레이스(Landrace)’ 품종의 뛰어난 번식력·성장성을 융합해 2013년 개발된 국내 고유 품종이다. 근내지방 함량이 평균 10%에 달해 일반 돼지보다 약 4배 높으며, 이로 인해 부드럽고 고소한 육미가 특징이다. 가열 후에도 수분이 잘 보존되어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며, 구이용 부위가 다양해 소비자의 만족도 또한 높다.

 

2024년까지 ‘난축맛돈’ 씨돼지는 총 983두(암컷 898두, 수컷 85두)가 전국 농가에 공급되었으며, 이번 경남 산청 보급은 내륙 확산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한 품종 이전이 아닌, 경남 흑돼지 산업의 체질 개선과 고급화 전략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한층 더 높은 품질의 흑돼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남영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장 또한 “경상남도 보급은 내륙에서의 ‘난축맛돈’ 산업화에 있어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흑돼지 산업의 저변을 확장하고 국내 양돈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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