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5’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활발한 파트너링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베링거인겔하임BD&L소속글로벌항암사업부총괄올리버카스트
이번 행사는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사업 개발 및 라이선싱(BD&L) 부서가 한국에 공식 신설된 이후 첫 참여로, 글로벌 BD&L 항암사업부 총괄인 올리버 카스트(Oliver Kast)가 컨퍼런스 메인 세션 연사로 나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혁신을 여는 열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주제로 한 그의 발표에는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및 연구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카스트 총괄은 발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환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 치료법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뛰어난 연구 역량을 갖춘 한국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자사의 글로벌 협업 플랫폼인 ‘opnMe.com’을 소개하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및 연구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파트너링 미팅에서 그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암 분야 주요 전략과 개발 중인 신약들을 공유했다. 특히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존거티닙(Zongertinib)’, T세포 관여 치료제, 항체-약물 결합체(ADC) 등 혁신 항암 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과 라이선스 제휴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최대 10개의 새로운 적응증 또는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카스트 총괄 외에도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혁신 기술 파트너링 부서의 마사시 미조구치 박사, RBB(Research Beyond Borders), 일본 동물약품 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해, 동물의약품 기술, 위탁생산(CDMO) 등 다각적인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BD&L 총괄 한정현 전무는 “바이오코리아 2025는 한국의 연구 역량과 글로벌 신약 개발 목표가 얼마나 정렬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국내 바이오 산업계 및 학계, 병원, 정부 부처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혁신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글로벌 제약사 중 드물게 한국에 BD&L 부서를 신설, 아시아 혁신 허브로서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BD&L팀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연구자들과 신물질을 공동 탐색하고, 발굴된 후보물질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