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효율·산란율 개선은 물론, 환경 지속성과 기술 인증까지 확보한 차세대 축산 솔루션 —
축산 사료첨가제 전문기업 ㈜하농(대표 최주철)이 건국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복합효소제 '바이오칼슘(Bio-Calcium)'을 출시하며, 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닭의 생리적 성장 방해 요인을 제거하고, 사료 효율과 산란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통합 기능성 사료첨가제로 주목받고 있다.
▲ 복합효소제 ‘바이오칼슘’
난각 유래 생균제 기반의 고기능성 첨가제
바이오칼슘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구성 성분과 제조 공정에서 출발한다. 이 제품은 계란의 난각(egg shell)에서 추출한 유익균을 바탕으로 생균제를 배양한 후, 이를 비타민, 아미노산, 칼슘, 복합효소등과 함께 배합한 통합 제품이다.
특히 난각에서 배양된 생균주는 부형제인 곡물과 난각 내에서 장기간 생존하는 특성이 있어, 약 24개월 이상 균수가 유지되는 안정적 생균제로 활용된다.
이 기술은 단순한 미생물 공급을 넘어, 장내 환경 개선과 영양소 흡수 증진에 기여하며, 가축의 건강한 성장과 산란 기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국대학교와의 공동 개발, 실증 기반 기술
바이오칼슘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건국대학교 축산과학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체계적인 시험사육을 통해 실증된 기술이다. 사료배합비 및 가공공정에 대한 정밀 설계가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된 생균의 생존력, 사료 분해 효소의 활력도, 그리고 동물 생리학적 반응에 대한 데이터는 이 제품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되었음을 뒷받침한다.
▲ 바이오칼슘은 산란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CT 촬영을 활용한 골밀도 측정 실험에서는 바이오칼슘을 0.4% 첨가한 사료를 섭취한 산란계에서 대퇴골 골밀도가 32% 증가하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실험은 대퇴골의 상단(proximal), 중간(midial), 하단(distal) 부위를 각각 측정했으며, 모든 부위에서 골조직 밀도 향상이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난각 유래 성분이 단순한 칼슘 공급을 넘어 생리학적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사례다.
실증 사육 결과, 사료 효율과 증체량 모두 개선
건국대학교 충주 시험장에서 진행된 육계 대상 시험사육에서도 바이오칼슘의 효능은 명확히 나타났다. 시험은 2022년 4월 28일부터 5월 26일까지 28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630수의 육계를 대상으로 6회 반복 실험이 이뤄졌다.
그림 1. 바이오칼슘 첨가구가 사료요구율과 증체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구는 △첨가제를 전혀 투여하지 않은 대조구, △일반 생균제 2kg을 급여한 구간, △바이오칼슘 2kg을 급여한 구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전 구간 가루사료가 사용되었다.
그 결과, 바이오칼슘을 급여한 구간에서는 대조구에 비해 사료요구율(FCR)이 0.18 개선(약 9.5%)되었고, 평균 증체량도 100g 증가하였다.
이는 단순한 성장 촉진을 넘어 사료 효율까지 향상시킴으로써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경제적 효과 분석: 사료비 절감과 농가 수익 향상
바이오칼슘의 경제적 효과는 실제 농가 경영 모델에서도 설득력 있게 드러난다. 배합사료 단가가 kg당 630원이고, 파스당 200톤의 사료를 사용하는 대형 농가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바이오칼슘 투입을 통해 사료 사용량이 19톤 절감된다.
이 절감량은 금액으로 환산 시 약 11,970,000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를 의미하며, 여기에 톤당 2kg씩 투입되는 바이오칼슘 첨가제 비용 1,600,000원을 감안 하더라도, 최종 순이익은 10,370,000원에 달한다.
표 1. 200톤 배합사료 사용하는 농가 기준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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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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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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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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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칼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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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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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 사료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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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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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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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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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제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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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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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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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0,000원/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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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의 경우, 바이오칼슘을 3주 이상 급여하면 40주령 이상 구간에서 산란율이 3%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일일 120g의 사료를 섭취하고, 평균 산란율이 85%, 계란 개당 가격이 180원이라 가정할 때, 10만 수 사육 농가의 일일 수익은 약 7,425,000원이다.
그러나 바이오칼슘 급여로 산란율이 4.8%p 개선되면, 일일 수익은 8,159,400원으로 상승하며, 추가로 들어가는 일일 첨가제 비용 100,000원을 제외해도 일일 추가 수익은 634,400원에 달한다.
기준 조건: 일일 120g 섭취, 산란율 85%, 계란가 180원, 사육수 10만수
기본 수익: 7,425,000원/일
바이오칼슘 투입 시: 산란율 4.8%p 향상 → 8,159,400원/일
추가 수익: 634,400원/일 (첨가제 비용 차감 후)
정부 인증과 기술 확산: NET 인증 및 범축종 적용
바이오칼슘의 기술력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통해 공인받았다.
NET 인증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산성 5% 이상을 향상시키는 기술에만 부여되는 제도다. 또한 본 기술은 국가 연구개발(R&D) 협약 과제를 통해 양계, 양돈, 한우, 젖소 등 전 축종에 걸쳐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2021~2023년에는 육계·산란계·양돈을 중심으로 상용화되었고, 2024년부터는 한우 및 젖소용 제품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 난각에서 추출한 유익균을 배양하고 있다.
폐기물에서 자원으로: 난각 9만 톤의 활용 가치
하농 생명과학연구소는 앞으로 난각 생균제의 활용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효소 전문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의약품·식품용 효소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관계자는 “국내에서 연간 약 9만 톤이 버려지는 난각을 고기능 생균제의 원료로 전환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나아가 환경 개선이라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칼슘’은 단순한 사료첨가제를 넘어, 생물학적 효율·경제적 실익·환경적 지속가능성이라는 3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는 단지 닭을 잘 키우는 기술이 아닌,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향한 진일보된 접근이자, 미래형 농축산업의 모델이라 평가할 수 있다.
(문의 010-2305-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