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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접근권 개선, 제약사가 나섰다

베링거인겔하임-무의, 모두의 이동권 보장 협약

등록일 2025년04월21일 13시5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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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안나마리아 보이)은 4월 16일, 비영리 사단법인 무의(이사장 홍윤희)와 함께 교통약자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와 시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전략인 ‘모든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SD4G, Sustainable Development – For Generations)’의 국내 실천 활동 중 하나로 추진됐다.


▲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무의와 업무 협약을 4월 16일 체결했다.

 

이 전략은 △사람과 동물의 건강 증진(More Health)△, 임직원 및 지역사회의 성장 지원(More Potential),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조성(More Green)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 중 ‘More Potential’ 가치 실현에 해당하는 지역사회 동반 성장 활동이다.

 

한국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교통약자 인구가 전체의 약 30%에 이르는 1,500만 명을 넘어섰다. 교통약자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뿐만 아니라 유모차 이용자, 반려동물 동반 외출자도 포함된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물리적 접근 환경은 여전히 미비하다.

 

특히, 2022년 경사로 설치 의무 기준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소매점의 98.2%가 해당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실질적인 접근권 보장에는 한계가 크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장애인의 접근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처음으로 명시한 판결은 국내 접근권 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됐다. 이에 발맞춰 민간 기업과 시민사회가 교통약자 지원에 적극 나서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업무 협약은 글로벌 제약사로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선도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지역사회 기여를 목표로 한다.

 

특히, 무의가 운영 중인 접근성 정보 플랫폼 ‘모두의1층.org’와 협업을 통해, 교통약자에 대한 현장 기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접근성 정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활동도 함께 추진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닌, 기업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 회복을 위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현 시대에서 교통약자의 자유로운 이동은 단지 편의의 문제가 아닌 기본적인 존엄과 권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무의 홍윤희 이사장 또한 “접근권은 모두가 자연스럽게 누려야 할 기본 권리이며,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이번 협약이 단지 하나의 사업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독일 본사 베링거인겔하임의 한국 법인으로, 1976년 설립 이후 250여 명의 임직원이 인체 및 동물 의약품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혈관대사질환, 항암, 호흡기, 면역, 중추신경계 등 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의료 및 학술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사단법인 무의는 2016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턱 없는 세상”을 비전으로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 지역사회 협력,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성동구 경사로 조례를 이끌어낸 <모두의1층> 캠페인을 주도했으며, 서울시 및 민간 기업과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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