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이 처음으로 대형마트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은 기존에는 주로 온라인 새벽 배송 매장과 소규모 직판장을 통해 유통되었으나,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 대형마트 특별 판촉 행사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 우리흑돈’이 대형마트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대형마트 측은 이번 판촉 행사를 계기로 ‘우리흑돈’을 정식 판매 품목으로 포함하고, 소비자들이 언제든 구매할 수 있도록 상시 판매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우리흑돈’ 사육 농가 두 곳과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두 농가는 주당 30두의 물량을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유통망 확대에 따라 2026년 6월까지 주당 120두 수준으로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우리흑돈’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고,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유통 확대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품질과 맛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입점을 통해 ‘우리흑돈’은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고유의 풍미와 우수한 육질을 자랑하는 한국형 흑돼지가 대형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국내 흑돼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생산 농가와 유통업체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공급 확대와 품질 관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리흑돈’은 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재래돼지의 혈통을 계승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다. 기존 재래돼지는 고기 맛이 뛰어나지만 성장 속도가 느리고 생산성이 낮은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인 ‘두록’과 교배해 ‘우리흑돈’을 탄생시켰다.
‘우리흑돈’은 일반 돼지고기보다 육질이 탄력적이고 지방층이 단단해 식감이 뛰어나다. 또한, 육즙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두록과 재래돼지의 장점을 결합한 결과, 품질과 생산성 모두 향상된 새로운 돼지고기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주로 온라인 새벽 배송과 직판장에서 판매되던 ‘우리흑돈’은 대형마트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형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쉽게 ‘우리흑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대형마트 입점이 ‘우리흑돈’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는 앞으로도 국내 흑돼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우리흑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와 품종 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흑돼지가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