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2월 27일 전국 16개 동물위생시험소 업무 담당자 25명을 대상으로 ‘축산분야 항생제 내성균 감시체계 구축 사업’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 축산분야 항생제 감수성 검사 교육

이 사업은 매년 국내 가축과 반려동물에서 분리한 세균에 대해 항생제 내성 검사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항생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감수성 검사의 필요성과 이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항생제 감수성 검사 방법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실습 과정에서는 지난해 숙련도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 주요 병원체 3종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직접 수행하며 정확한 검사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담당자들이 실무에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졌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다제내성 식중독 세균의 증가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 등의 주요 병원성 세균을 효과적으로 분리 및 동정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포함됐다.

경북대학교 오예인 교수는 국내 반려동물의 항생제 내성 현황을 소개하며,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 감수성 검사를 기반으로 한 항생제 선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담당자들이 항생제 감수성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가축 및 반려동물의 질병 치료 효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