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란산업협회는 경기도 광명 명가원 회의실에서 지난 1월 1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주요 추진 사항과 계란산업의 현안을 발표했다.
한국계란산업협회 강종성 회장은 올해 핵심 과제로 식자재마트의 불공정 행위 근절과 계란산업 정책 개선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방안과 협회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 기자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계란산업협회 임원들
강종성 회장은 현재 식자재마트가 골목상권으로 깊숙이 침투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계란 납품업자들에게 원가 이하의 납품을 강요하거나 도를 넘는 갑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란을 납품받는 식자재 업체와 마트들은 한국계란산업협회 회원들에게 불합리한 요구와 가격 압박을 하고 있다. 이는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계란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협회는 계란산업발전위원회 소속으로 마트 갑질 대응 전담 요원을 충원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법적·제도적 수단을 포함한 다각적인 접근을 계획하고 있다.한국계란산업협회는 계란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다음과 같은 정책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계란 등급제도 개선
기존 등급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하여 유통 효율성을 높일 방안 마련.
난각 표시 방식 개선
난각에 표기되는 농장 고유번호를 한글로 전환하여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계란 이력관리시스템의 전산 신고 절차를 간소화.
사육환경별 난각 표시 방식 개선
소비자 알권리 보장을 위해 사육환경별 표시 기준을 명확히 하고,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
외국인력 도입 허가업종 확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허가 업종을 확대하고, 농가의 인력 수급 안정화를 지원.
규제 완화 및 정책 협력 강화
강종성 회장은 축산업을 옥죄는 규제 중심의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기업옴부즈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정부기관, 민간 단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개선을 통해 계란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계란 유통의 안정성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계란산업협회는 올해도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계란 유통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계란 유통인들이 국민의 식량 안보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협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 질서를 바로잡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회원사들과 함께 핵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회는 계란산업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노력을 공개하고, 계란 유통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협회는 올해도 계란 유통 질서 확립과 산업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