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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인삼 한파·폭설 대비 철저히 관리해야

수확량 늘리는 토양 보온, 해가림 시설 점검

등록일 2024년12월09일 10시4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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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올겨울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인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에 철저한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라니냐 등 기후 요소로 인해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인삼은 겨울철 관리가 내년 생육과 수확량에 직결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우선, 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토양 관리가 필수적이다. 토양 온도가 급격히 하락하면 서릿발로 인해 인삼 뿌리가 들뜨거나,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두둑 위에 부직포나 비닐을 덮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뿌리가 솟은 경우 고랑의 흙으로 덮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 저온에 의한 서릿발 현상

 

 

또한, 폭설에 대비한 해가림 시설 관리도 중요하다. 폭설로 시설이 파손되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인삼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낡은 해가림 시설을 미리 보수하고, 표준 규격(3.6×3.0cm)에 맞는 지주목을 사용해 시설의 안전성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 파종 후 두둑 상면을 비닐로 덮은 모습

 

특히, 큰 눈이 예보될 경우 차광망을 걷어내는 것이 이상적이며, 이를 제거하기 어렵다면 시설 가장자리에 버팀목을 설치하고 끈과 철사로 고정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폭설로 시설 붕괴가 우려될 경우, 차광망을 일부 찢어 연쇄적인 붕괴를 방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폭설 후 녹은 눈으로 인한 습도 상승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고랑과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두둑 위에 비닐을 덮어 물 침투를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관리 소홀은 뿌리 부패와 머리(뇌두)의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경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과장은 “인삼은 겨울철 관리가 매우 중요한 작물로, 이번 겨울 급격한 기상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농가에서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농가들은 인삼 재배에 관한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의 ‘농업기술길잡이-인삼’ 편을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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