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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과·제빵 공모전 성료

농진청이 개발한 국산 밀 품종 ‘황금알’과 ‘아리진흑’ 사용

등록일 2024년11월28일 11시2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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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8회 국산 밀 활용 제과·제빵 아이디어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은 국산 밀 소비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4년 11월 2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베이커리 페어’와 연계해 진행됐다. 협회 소속 제과·제빵 전문가들로 구성된 총 45개 팀이 참가하여 21점의 과자 작품과 24점의 빵 작품을 출품하며 경합을 벌였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제과와 제빵 두 부문에서 최우수상이 선정됐다.제과 부문 최우수상은 경북 경주에 위치한 랑콩뜨레과자점의 강새미 씨가 수상했다. 강 씨는 건대추, 땅콩, 호박씨 등 다양한 견과류를 활용한 쿠키와 마들렌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 제과 부문 최우수 상을 차지한 강새미 씨

 

제빵 부문 최우수상은 강원 속초의 베이커리가루를 운영하는 이득길 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연근, 양송이,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등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아리진흑구운채소빵’과 검은콩, 녹두, 조를 활용해 만든 ‘검은밀 검은콩 식빵’을 출품했다. 그의 작품은 국산 밀의 특성과 건강함을 살린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제빵 부문 최우수 상은 이득길 씨가 차지했다.

 

 

출품작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밀 품종 ‘황금알’과 ‘아리진흑’으로 만든 국산 밀가루가 사용됐다. ‘황금알’은 2019년에 개발된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14%에 달해 빵 만들기에 적합한 강력분 수준의 밀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

▲ 빵용 밀 ‘황금알’ 주요 특성

 

‘아리진흑’은 2020년에 개발된 기능성 유색 밀 품종으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10.12mg/100g으로 높고 종실이 검은색을 띠어 통밀가루로 활용성이 높다. 이 밀가루는 올해 6월 농촌진흥청의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완공된 ‘우리농촌살리기네트워크 제분시설’에서 생산되었다. 이 제분 시설은 김제, 구례, 구미, 함양 등 전국 4곳에 구축되었으며, 고품질 1~1.5등급의 밀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

 


▲ 기능성 밀 ‘아라진흑’ 주요 특성

 

참가자들은 국산 밀가루의 품질이 수입 밀가루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향상됐음을 체감하고, 국산 밀의 특성을 살린 제품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들이 창의성, 시장성, 대중성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국산 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빵과 과자 제품의 수준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의 고종민 팀장은 국산 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고, 고품질 밀가루를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한 조리법과 아이디어를 널리 보급하여 국산 밀 소비 촉진과 더불어 국내 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산 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 국산 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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