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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을 위한 육계 바닥 관리

계분량 늘어나면 바닥 수시로 뒤집어 바닥에 깔려 있는 새로운 왕겨 활용

등록일 2024년11월27일 15시0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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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을 위한 육계 바닥 관리

 

 

 

계분량 늘어나면 바닥 수시로 뒤집어 바닥에 깔려 있는 새로운 왕겨 활용

입 기구 풍속 적절히 높여 움직이는 공기 제대로 섞여 바닥까지 닿게 해야

깔짚 젖는 거 방지 위해 닭의 성장에 따라 급수기 높이와 수압 조절해야

 

 

 

 

최동명 원장

대한 동물병원

양계 컨설턴트

 

 

육계를 사육하는 데에 있어서 성적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유전적 형질, 영양관리, 환경관리 등의 요소들이 골고루 갖추어져야 안정적인 사육성적 향상을 통한 소득증대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합리적인 사양관리 능력을 가진 농장주에 의해서 최적의 환경관리를 해야 되는 데 여러 가지 환경관리 요소들 중에서 바닥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육계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 중에서 초생추, 물, 사료, 깔짚, 동물용의약품 등은 어느 하나 빠져서는 안 되지만 이중에 깔짚(왕겨, 톱밥 등)의 역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육계 사육 시 왕겨와 같은 깔짚 바닥재료는 쾌적한 계사 환경 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생산성과 밀접 한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출하 시 생체중, 사료효율, 농가소득 등은 깔짚의 선택과 관리의 적합성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왕겨 같은 깔짚 바닥재료는 쾌적한 계사 환경 조성한다.

 

 

육계를 사육하는 데 있어서 사용하는 깔짚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기능도 단순히 육계사 환경조절뿐만 아니라 계분의 퇴비화 시 수분조절재로서의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 사용되는 깔짚의 소요량을 충족시키기에는 지역별, 계절별로 생산량과 공급량의 불균형으로 인한 어려움도 존재한다. 또한 깔짚의 가격 상승은 육계 생산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깔짚의 역할

 바닥의 오염을 최소화한다.

 계사 바닥으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준다.

 사육공간의 온열을 유지하게 한다.

 계분을 희석하여 표면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 계분과 호흡 시 발생하는 수분을 흡수한다.

 닭이 쉬고 성장하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 흉부수종과 같은 도체 품질의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을 감소시킨다.

 닭발의 품질 저하를 막는다.

 암모니아 가스 발생을 억제시킨다.

 축분의 부속도를 향상시켜 친환경 퇴비로 활용될 수 있다.

 

깔짚의 종류별 장단점

 

 왕겨

가장 많이 사용하는 깔짚으로 구입하기가 좋으나 최근 가격이 상승하여 생산비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깔짚이지만 수분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육계농장에서 왕겨와 계분이 섞여 친환경 퇴비화 과정에서 왕겨의 입자가 부서지지 않아 퇴비 제품의 품질의 하락으로 퇴비화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작용되고 있다.

 

 톱밥

과거의 가는 대팻밥 같은 톱밥보다 최근에는 굵은 톱밥이 사용되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수분 흡수율이 좋아 습도 조절에 용이하다. 왕겨와는 반대로 축분 퇴비화가 잘되어 퇴비 제품의 품질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 기타

과거에 사용하던 볏짚, 종이 깔짚 등이 있는데 이는 최근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깔짚의 원가상승으로 깔짚 대체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대체 깔짚들이 효과가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그 선택과 사용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깔짚의 조건

 수분이 20~25% 정도 함유된 것이 좋다.

 수분 흡수력이 좋아야 한다.

 빨리 건조되는 것일수록 좋다.

 통기성이 좋고 수분 증발력이 양호한 것이 좋다.

 무게가 가볍고 취급하기 용이해야 한다.

 먼지 발생이 적어야 한다.

 부패되지 않아야 한다.

 값이 싸고 구하기 쉬워야 한다.

 먼지, 곰팡이 등에 오염이 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 성질이 푹신하고 안락감을 주는 것이 좋다.

 

 

깔짚 관리요령

깔짚의 두께는 동절기에는 10∼12cm 정도가 적당하다. 하절기에는 7∼8cm 정도가 적당한데 깔짚이 너무 얇으면 바닥으로부터의 냉기를 막는데 부족하게 되어 육계의 설사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한 연료비도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출하체중이 저하되고 균일도가 떨어지게 된다.

초생추 입추 전 24~48시간 전부터 열풍기를 가동하고 환기시설을 가동하여 사전 가온을 시키는 것이 좋다.

 


▲ 깔짚의 두께는 동절기에는 10∼12cm 정도가 적당하다.

 

일령이 경과함에 따라서 계사내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높아지면 첫 주 동안에도 최소 환기량을 높여주어야 하는데 가스농도가 높으면 매 5분마다 1분씩 환기휀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입추후 7 일령부터는 계분량이 점차 늘어나게 되는데 계분과 깔짚이 섞여 두꺼워지지 않도록 바닥을 수시로 뒤집어 바닥에 깔려 있는 새로운 왕겨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계사의 길이기 길다면 따뜻한 바람이 이동하면서 깔짚의 건조를 도와줄 수 있도록 중계휀 이나 순환 휀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음압식 환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때 입기구의 풍속을 적절히 높여 움직이는 공기가 제대로 섞여 바닥까지 닿게 하는 것이 좋다.

 

계사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공기 중의 수분 포화도가 높아져 더 많은 양의 수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난방과 환기를 통해 계사에서의 수분을 낮추어 주도록 한다.

 

물이 흘러 깔짚이 질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닭의 성장에 따라 급수기의 높이와 수압을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한다. 특히 육계 사육밀도가 높을수록 급수기 주변에 수분함량이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만약 물이 흘려서 젖은 부분이 발생하면 이 부분을 제거하고 새 깔짚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깔짚과 계분이 섞이면서 자연발효가 일어날 수 있도록 미생물 첨가제와 소화효소제를 사료에 첨가하여 가스 발생을 억제시키고 계분의 생산량을 줄여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깔짚 재활용 시 주의사항

육계사 바닥의 깔짚은 닭의 출하와 함께 교체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깔짚의 부족 또는 교체 작업의 번거로움, 원가의 상승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줄이기 위하여 한번 사용한 깔짚을 계사의 상태에 따라 계속해서 사용기도 한다. 초생추 입추 전 충분한 발효를 통하여 유해가스 발생을 억제한 후 입추하여야 한다.

 

입추 초기에 환기휀을 작동시켜 입추 후에도 적당한 환기를 시켜 혹시 모를 유해가스 발생에 대비하여야 한다. 전염성기관지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인해 높은 폐사율로 인해 육성률이 떨어진다면 깔짚의 연속 사용을 피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발효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발효 시작 2일 전부터 열풍 가온하여 발효가 일어날 수 있는 온도를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발효열로 인한 계사 내부의 온도 상승으로 사육밀도를 10% 정도 낮추어 준다.

육계사의 바닥부 분은 닭이 직접 접촉하는 생활공간으로서 바닥환경에 따라 육계의 성적이 달라지며 이것은 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 육계사 바닥에 사용되는 깔짚은 수분 흡수력, 통기성, 가격, 오염도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본적으로 철저한 계사 바닥의 세척 및 소독관리를 통하여 질병의 발생을 억제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바닥 깔짚은 자체의 품질도 매우 중요하지만 농가에서 어떻게 관리되는가에 따라서도 사용기한이나 품질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이것이 바로 농가 생산성 증대와 직결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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