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2024 수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농식품 및 관련 전후방 산업(농자재, 사료, 펫푸드, 외식 등)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열렸으며, 31개국 92개 수입 바이어사와 245개 국내 수출기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총 1,729건의 1:1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그중 41건은 9백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으로 이어졌다.
▲ 대·중소기업 상생협약
이번 상담회에서 농식품 분야는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전통 된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고체형 조미 된장, 가정간편식(HMR) 1인용 피자, 신선 채소와 과일을 착즙한 주스, 냉동 김밥, 떡볶이, 김말이, 냉동만두 등 한국 길거리 음식(K-Street Food) 제품들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 현장 수출상담으로 900만 불 현장계약이 이뤄졌다.
이러한 제품들은 한국의 특유한 맛과 간편성을 겸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협력하는 상생 협약식도 진행됐다.
BGF리테일, ㈜동서웰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협약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대기업은 해외 현지 매장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판촉, 홍보, 제품 현지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편의점이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 과자류, 냉동 및 냉장식품, 밀키트, 음료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집중 상담이 이루어졌다.
농자재와 펫푸드 같은 전후방산업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유기농업자재와 펫푸드는 중국, 태국, 폴란드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받아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
외식 프랜차이즈 분야에서는 한식, 분식, 치킨, 커피 외식 브랜드들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바이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22일에는 ‘FOOD WEEK 2024’와 연계해 30개국 바이어 60여 명이 수출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바이어들은 떡볶이 같은 쌀가공식품, 과자류, 음료류, 인삼 제품 등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에서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중동, 중남미, 인도 등 평소 접촉하기 어려운 지역의 바이어들에게 한국 농식품을 소개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한류와 연계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정보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출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상담회는 K-Food와 관련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